김부선, 이재명에 신체 검증 재신청…“주요 부위 점, 연인 아니면 몰라”

2021-07-07 20:39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하며 신체 검증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우관제)는 7일 김씨가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과거 이 지사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김씨는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김씨의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이 지사 신체의) 주요 부분에 점이 있다는 건 연인 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신체 검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셀프 검증해서 증거로 냈는데, 아는 사람 몇 명과 검증해서 받은 결과를 어떻게 인정하느냐”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검증을 통해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지사 측 나승철 변호사는 “의사가 (진단서를) 허위 작성했다면 허위진단서 작성죄 등 무거운 범죄가 될 텐데 검찰은 신빙성을 인정해 불기소 이유서에 원용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배우 김부선 씨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