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거품 논란] 공모주 시장 영향은?
2021-07-06 08:31
크래프톤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 종목에 대한 공모가 거품 논란에도 공모주 청약 흥행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크래프톤,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일반 청약 일정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집중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및 카카오게임즈 등의 일반 청약 당시처럼 시장 열기가 다시 달아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바로 1주일 뒤인 8월 2일부터는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은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돼 약 2주일 사이에 대어급으로 꼽히는 3개 종목의 일반 청약이 모두 진행된다.
이처럼 7월 말부터 8월 초에 대어급 IPO가 대거 몰린 것은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상장 일정이 3주일가량 밀렸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중에서도 대어급으로 불리는 종목은 통상 청약 일정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크래프톤 상장 일정이 기존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이처럼 3개 종목 공모주 청약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주춤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크래프톤 이후 청약부터 중복 청약이 금지되지만 대어급 청약 일정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카카오페이가 공모주 모두를 균등 배정 방식으로 진행해 투자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