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체 1위 중국 바오우그룹…아르셀로미탈 제쳐
2021-07-03 10:41
중국 업체, 공격적 M&A로 100위권 내 58개
포스코 6위·현대제철 16위로 1계단씩 하락
포스코 6위·현대제철 16위로 1계단씩 하락
글로벌 철강업계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중국 바오우그룹이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한국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순위가 한 계단씩 떨어졌다.
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철강사'에서 바오우그룹은 쇳물 1억1529만t을 뽑아내 1위를 차지했다. 바오우그룹은 중국 최대 국영 철강회사로, 자국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줄곧 세계 정상 자리를 지켜왔던 아르셀로미탈은 지난해 조강 생산량 7846만t으로 2위로 밀려났다. 조강은 고로(용광로)에서 만들어져 가공되지 않은 쇳물 상태 강철을 말한다.
이어 3~5위에는 중국 허베이철강(HBIS)과 사강그룹, 일본 니폿스틸이 각각 올랐다. 허베이철강은 전년보다 한 단계, 사강그룹은 두 단계 뛰어올랐다.
중국 업체들이 선전하면서 포스코는 5위→6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포스코 조강생산량은 2019년 4312만t에서 지난해 4058만t으로 소폭 줄었다. 또 지난해 1981만t을 생산한 현대제철은 15위에서 16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