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어제 ‘794명’···금요일 기준 26주 만에 ‘최다’

2021-07-03 09:4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2일 밤 10시가 지나자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은 거리로 나온 시민 및 외국인 등으로 북적였다. [사진=연합뉴스]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93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26명)보다 32명 줄면서 일단 8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8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금요일 확진자(발표기준 토요일) 기준으로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2일(8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48명, 해외유입이 46명으로, 그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인해 최근 며칠 사이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폭증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2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오락실을 찾은 시민들이 다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79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9명을 비롯해 경기 252명, 부산 39명, 대전 28명, 인천·충남 각 16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7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5명으로 증가했다. 홍대 인근 주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부산까지 전파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7명), 마포구 댄스연습실(22명), 수원시 주점 및 실내체육시설(42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날 기준으로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1534만529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9.9%다. 최근 3일간 백신 이상반응은 4821건으로 늘었고,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도 16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