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감염 재생산지수 1.2 넘어, 매우 높은 수준”
2021-07-02 15:49
“‘델타 변이’ 수도권 확산 시간문제, 나쁜 상황으로 악화 가능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기초 재생산지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 1.2를 넘어섰다. 이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정부는 주요 방역 지표를 근거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의 기초 재생산지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 1.2를 넘어섰고, 서울과 인천·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1.24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초 재생산지수 1.2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 균일하게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수치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통상 감염 재생산지수로 불리는 기초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권 부본부장은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선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의 1.5배 전파력을 보여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전파력을 볼 때 앞으로 수도권 내 델타 변이의 확산은 시간문제로 이로 인한 영향이 더해지면 더욱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의심 증상시) 즉시 검사, 마스크 사용, 손 위생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