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타격’ 中企, “중기 성장 막는 최저가 입찰 관행 개선돼야”

2021-07-01 13:58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에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왼쪽 다섯째)과 김정우 조달청장(왼쪽 넷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타격을 본 중소기업계가 조달청에 ‘공공구매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공공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여의도 본회에서 김정우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 제도 등 공공구매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서승원 상근부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조달청에서는 김정우 조달청장과 구매사업국장, 구매총괄과장 등이 함께했다.

중소기업계는 간담회를 통해 △다수공급자계약(MAS) 신규계약 시 적정 가격자료 반영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계약금액 조정절차 간소화 △납품예정 물품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공공조달시장에서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 시, 중소기업이 직접 원가상승을 입증해야 하는 등 영세기업에는 과도한 부담이 된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받는 만큼 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