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800명대’ 폭증···7월 1일 ‘새 거리두기’ 괜찮나
2021-06-30 06:57
27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정부는 7월 1일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대’로 폭증하면서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새 거리두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1만8000여곳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5명이다. 이는 직전일의 501명보다 94명 증가한 수치다. 1주일 전인 지난 22일(394명)과 비교하면 201명 늘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800명 안팎, 많으면 8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10명꼴로 나왔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인원 제한을 완화한 새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유흥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현행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7월 14까지는 6명이고, 15일부터는 8명으로 확대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은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이뤄지고, 제주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6명까지로 제한했다. 1단계인 충남은 인원 제한이 없다. 비수도권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