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픈시그널 "한국 5G 경험 매우 우수…강원도가 제일 빨라"

2021-06-28 15:5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의 5G 사용자 경험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이동통신 3사 중 SKT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강원도로 확인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28일 '5G 사용자 경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399.3Mbps를 기록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유플러스가 355.4Mbps, KT는 327.4Mbps로 조사됐다. 5G 업로드 속도도 SKT가 29.5Mbps로 가장 빨랐다. 이어 LG유플러스가 27.5Mbps, KT는 27.1Mbps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강원도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 SKT 5G 다운로드 속도는 452.3Mbps를 기록했다. 이어 전라도에서 SKT 5G 다운로드 속도가 423.6Mbps로 확인됐다.

수도권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398.7Mbps, LG유플러스 369.3Mbps, KT 320.4Mbps 순서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 비교[그래프=오픈시그널 제공]


사용자가 5G 서비스에 연결된 시간의 비율을 나타내는 5G 가용성은 3사 모두 우수했다. KT가 26.9%, LG유플러스는 26.3%, SKT는 25.6%를 기록했다.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연구원은 "매우 인상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5G 도달(Reach)은 이통3사 모두 10점 만점에 5.7점으로 동일한 점수가 나왔다. 5G 도달은 사용자가 방문하는 모든 위치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율을 뜻한다. 방문 장소의 절반 이상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5G 환경의 동영상 시청 경험은 SKT가 100점 만점에 83.1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KT가 82.5점, LG유플러스가 81.7점으로 뒤이었다.

포그 연구원은 "이통3사 모두 우수한(75점 이상) 비디오 경험을 보였다"며 "비디오 스트리밍의 해상도가 일관적이며 로딩 시간이 빠르고 지연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5G 게임 경험은 이통3사 모두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KT가 91.3점, SKT가 90.1점, LG유플러스가 89.6점을 올렸다. 대다수 응답자가 게임을 제어할 수 있다고 느꼈고, 지연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음성 품질을 평가한 5G 음성 애플리케이션(앱) 경험에서는 SKT가 85.1점, LG유플러스가 85.0점, KT가 84.8점을 기록했다.

포그 연구원은 "한국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5G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G 경험 1위에 올랐고, 나머지 모든 카테고리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5G 네트워크 품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 결과와 오픈시그널의 다른 보고서는 한국에서의 5G 사용자 경험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