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추억 속 리니지·아이온, 클래식 서버로 다시 만난다
2021-06-27 14:36
아이온 클래식, 북미 시장 출시... 한국 출시 7개월간 PC방 상위권
리니지 클래식 오는 3분기 출격 대기... 티저 사이트서 정보 공개
리니지 클래식 오는 3분기 출격 대기... 티저 사이트서 정보 공개
엔씨소프트가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인기 PC온라인게임의 초기 콘텐츠를 구현해 이용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지난 23일 ‘아이온 클래식’을 북미와 남미 시장에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일주일간 무료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3일, 30일, 90일 단위로 이용권을 구입해 플레이할 수 있다.
아이온 클래식은 엔씨소프트가 2008년 11월에 출시한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출시 당시와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8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게임 내 밸런스를 조정하고 최고 레벨을 50으로 설정했다.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으로 나뉜 진영 구조, 공중전 등의 콘텐츠로 주목받은 게임이다. 아이온은 2008년 출시되던 해에 국내 최대 게임 시상식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게임성을 인정받았고, 당시 160주간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유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았다. 2009년 유럽 최대 규모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상’을 수상했으며, '팍스(PAX)'에서도 ‘최고 MMO 게임상’을 수상했다.
아이온 클래식의 성공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오는 3분기에 ‘리니지 클래식’을 출시한다. 리니지 클래식은 4:3 해상도와 도트 형태의 1K 그래픽을 갖춘 2000년대 초반 버전이다. 이용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리니지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와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티저 사이트도 오픈했다. 이곳에선 리니지 클래식 관련 개발자 기조강연, 시네마틱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 정식 출시 전, 체험서버를 운영할 예정이다. 리니지 클래식 체험서버는 최신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된다. 이용자는 PC에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서범석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개발총괄은 “전성기 시절 리니지를 여러분과 다시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리니지를 잊고 살았던 여러분이 다시 모여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