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생산‧고용 훈풍…3040 취업만 줄어
2021-06-27 13:55
중소기업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취업자 수도 3개월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생산도 증가폭을 확대했다. 창업기업 수는 9개월 만에 13만개를 넘어서면서 중소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흐름을 보였다. 다만, 취업시장에선 30~40대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7일 ‘KOSI 중소기업동향 6월호’에서 최근 중소기업 경기에 대해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창업과 고용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8.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국(38.3%), 베트남(53.5%)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고,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116.4%), 의약품(114.4%), 자동차(302.2%) 등에서 큰 폭의 증가율 기록했다.
4월 중소제조업 공장가동률은 71.1%로 석달 연속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4월 12.6%, 온라인거래는 25.2% 증가했다.
5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4만5000명 많아져 3개월 연속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와 50세 이상은 증가하고, 30대와 40대는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10만6000명, 50대는 7만5000명, 60세는 이상은 43만3000명 늘었지만, 30대와 40대는 각각 7만9000명, 9만1000명 줄었다.
중기연구원은 “수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창업‧고용 실적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특정 연령과 업종에 집중돼 있다”며 “제조업과 3040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