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엔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 필요해"... 델타 변이로 부스터샷 필요성 대두
2021-06-27 15:57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B.1.617.2)의 확산세로 코로나19 백신의 교차 접종과 부스터샷(백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접종 방안) 필요성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전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 백신(Ad26.COV2.S) 접종자를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BNT162b2)나 모더나(mRNA-1273)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얀센 백신은 당초 1차 접종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충분한 면역을 형성하도록 설계됐으나, 델타 변이 유행세에 대해 얀센 백신이 충분한 감염 보호 효능을 제공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은 3차 임상시험 결과에서 66%의 감염 보호 효과를 보였는데, 당시 알파 변이(B.1.1.7)와 베타 변이(B.1.351)의 유행세가 만연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백신들과 비교했을 때 얀센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전령 리보핵산(mRNA) 기술 방식의 백신은 각각 95%와 94%의 감염 보호 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 전달체(벡터)라는 DNA 백신 기술 방식을 동일하게 사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75% 내외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와 항체 무력화 성질을 가진 추가 돌연변이 형태의 델타 플러스 변이(B.1.617.2.1)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돌파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자 이와 같은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마이클 린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1회 접종 방식의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감염 보호 효과가 2회를 접종하는 다른 백신 접종자들보다 약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우선 쉬운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는 원칙을 생각해볼 때 해당 방안(교차 부스터샷 접종)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캐나다와 일부 유럽 지역 국가는 백신 접종자의 항체 보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DNA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의 교차 접종 방안을 허용하고 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백신·전염병연구소 소속 안젤라 라스무센 박사는 자신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얀센 백신을 맞은 미국인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교차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더욱 만연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방역 당국은 아직은 얀센 백신의 교차 부스터샷 접종 방안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미국의 우세종(dominant variant)이 될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종으로 백신의 효능이 무력화했다는 중대한 증거는 아직 없다"라며 교차 접종과 부스터샷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경우,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모든 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 등 3종)에 모더나 백신을 한 번 더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NIAID는 해당 시험의 결과를 오는 9월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베일러의대 소속 백신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 박사 역시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mRNA 백신을 추가로 맞는다면, 더욱더 폭넓은 보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도 "단 CDC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전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 백신(Ad26.COV2.S) 접종자를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BNT162b2)나 모더나(mRNA-1273)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얀센 백신은 당초 1차 접종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충분한 면역을 형성하도록 설계됐으나, 델타 변이 유행세에 대해 얀센 백신이 충분한 감염 보호 효능을 제공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은 3차 임상시험 결과에서 66%의 감염 보호 효과를 보였는데, 당시 알파 변이(B.1.1.7)와 베타 변이(B.1.351)의 유행세가 만연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백신들과 비교했을 때 얀센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전령 리보핵산(mRNA) 기술 방식의 백신은 각각 95%와 94%의 감염 보호 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 전달체(벡터)라는 DNA 백신 기술 방식을 동일하게 사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75% 내외의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와 항체 무력화 성질을 가진 추가 돌연변이 형태의 델타 플러스 변이(B.1.617.2.1)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돌파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 사례도 속속 보고되자 이와 같은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마이클 린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1회 접종 방식의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감염 보호 효과가 2회를 접종하는 다른 백신 접종자들보다 약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우선 쉬운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는 원칙을 생각해볼 때 해당 방안(교차 부스터샷 접종)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캐나다와 일부 유럽 지역 국가는 백신 접종자의 항체 보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DNA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의 교차 접종 방안을 허용하고 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백신·전염병연구소 소속 안젤라 라스무센 박사는 자신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얀센 백신을 맞은 미국인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교차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더욱 만연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방역 당국은 아직은 얀센 백신의 교차 부스터샷 접종 방안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미국의 우세종(dominant variant)이 될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종으로 백신의 효능이 무력화했다는 중대한 증거는 아직 없다"라며 교차 접종과 부스터샷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경우, 현재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모든 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 등 3종)에 모더나 백신을 한 번 더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NIAID는 해당 시험의 결과를 오는 9월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베일러의대 소속 백신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 박사 역시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mRNA 백신을 추가로 맞는다면, 더욱더 폭넓은 보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도 "단 CDC와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