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윤석열‧이재명 선두… 최재형 단숨에 지지율 껑충

2021-06-26 03:00
정당 지지도, 민주당‧국민의힘 조사별로 다소 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권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대권 도전을 시사하자 단숨에 지지도가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2.3%로 조사됐다. 이는 2주 전 시행한 직전 조사 때보다 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22.8%로, 2주 전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4%,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1%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9%로 5위에 올랐다.

다음주 감사원장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최 원장은 3.6%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이는 2주 전 직전 조사(1.5%)와 비교하면 급등한 수치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3.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6월 넷째 주) 실시하고 25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상승한 32%,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0%로 조사됐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국민의당은 모두 3%로 집계됐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열린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30대와 40대에서 40% 내외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50대 이상에서 4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56%가 민주당을, 보수층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7%,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을 평가한 결과, 4개월 만에 지지율 40%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대처(27%)와 외교‧국제관계(27%) 등이 꼽혔으며,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5%)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등이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