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와이파이 6E 초기시장 선점 중요"

2021-06-25 11:30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와이파이(Wi-Fi) 6E 국제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25일 조경식 제2차관이 25일 브로드컴 코리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경식 제2차관은 와이파이(Wi-Fi) 6E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제조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는 6㎓ 대역(5925∼7125㎒)을 와이파이 6E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면허 통신 용도로 공급했다. 최근 영국·브라질·캐나다 등 다수의 국가가 6㎓ 대역을 비면허로 공급하는 등 한국을 필두로 와이파이 6E 이용확산이 예상된다.

정부는 국민 데이터 복지 차원에서 지하철 객차 내 6㎓ 대역 이용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관련 기업을 방문하고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와이파이 6E는 와이파이를 기존 2.4㎓와 5㎓ 대역에서 6㎓ 대역까지 확장해 이용하는 무선랜 기술(IEEE 표준)이다. 빠른 속도로 '5G급 와이파이'라 불리기도 한다. 초당 최대 전송속도가 2.1Gbps 수준으로 와이파이 6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대역폭을 확장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와이파이 먹통 현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로드컴 코리아는 올해 초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 6E가 가능한 휴대폰을 출시한 바 있다. 와이파이 6E 공유기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등 국내 제조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조경식 제2차관은 와이파이 6와 와이파이 6E 간 통신성능 비교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 국내 중소 제조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점과 정책 건의 사항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조경식 제2차관은 "와이파이 시장이 5㎓ 대역에서 6㎓ 대역으로 재편이 예상되는 만큼 와이파이 6E 초기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브로드컴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