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과륜제약, 항서제약 제치고 의약품 집중구매 1위
2021-06-24 10:40
5차 전국 의약품 입찰 결과 발표…61종 의약품 낙찰
과륜제약 11개 낙찰…대부분 미출시 제품…시장 선점 기대
항서제약, 6개 제품 낙찰…약값 인하로 실적 압박 예상
과륜제약 11개 낙찰…대부분 미출시 제품…시장 선점 기대
항서제약, 6개 제품 낙찰…약값 인하로 실적 압박 예상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저녁 발표된 제5차 국가 의약품 입찰에는 모두 61종의 의약품이 낙찰됐다. 의약품 낙찰가는 평균 56%씩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약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18년말부터 전국 범위 의약품 입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가가 주도해 중앙 집중식으로 의약품을 조달하는 게 골자다. 여기서 최저가로 낙찰된 제약사 제품에 공립병원 약품 공급량을 몰아줘 약값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지난 1~4차 입찰에서 낙찰된 의약품은 모두 157종으로, 평균 약값 인하폭이 53%에 달했다. 연간 671억 위안 의약품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됐다.
특히 과륜제약이 모두 11개 의약품(총 18개 규격품)이 낙찰돼 5차 입찰의 최대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과륜제약은 23일 공시에서 자사 제품 중 오메가-3 중/장쇄 지방유 주사액, 레보플록사신 생리식염주사액 등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낙찰된 18개 규격품 중 절반은 지난해까지 미출시 제품으로, 향후 시장을 선제적으로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항서제약의 매출 일등공신 제품이다. 이번 낙찰로 가격 인하가 예상돼 향후 항서제약 실적에 압박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제일재경일보 등은 관측했다. 항서제약에 따르면 낙찰된 6개 의약품의 지난해 매출을 모두 합치면 25억5700만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약 9.2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