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길거리 성추행 혐의 이병태 교수 '직위해제'

2021-06-24 09:29
경찰 조사 후 징계위 회부 고려

카이스트(KAIST) 전경. [사진=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KAIST)가 보수논객으로 알려진 이병태 교수(61)를 직위해제했다. 이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어서다.

24일 카이스트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 청담동 길거리에서 만취해 지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증거 자료를 검토한 뒤 이 교수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카이스트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카이스트는 인사 규정에 금품 비위나 성범죄 관련 감사원이나 검찰·경찰조사를 받는 경우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고 보고,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

징계위 회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교수에 대한 경찰조사가 끝나면 절차에 따라 심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