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일정 결론 못냈다...25일 최고위서 재논의

2021-06-22 19:42
대선기획단이 계획 재검토한 뒤 최고위서 결론 내기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당헌의 '대선 180일 전 선출'을 기본으로 해서 대선 경선기획단이 선거 일정을 포함한 계획을 오는 25일 최고위에 보고하고, 이후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경선 일정에 관해)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현행 당헌을 기본으로 해서 일정을 짜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하는) 여러 후보가 제기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경선 연기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상정할지를 논의했다. 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은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해 별도의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각자의 견해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 일정과 별개로 오는 2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