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30대 사망자, “백신이 영향 줬다”
2021-06-21 15:12
정부,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인과성 첫 공식 인정
정부가 백신 접종을 한 30대 남성이 ‘희귀 혈전증’ 영향을 받아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 이후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례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제17차·18차 회의를 열고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후 의식저하까지 나타나면서 8일께 상급병원을 찾았으며, 후속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끝내 숨졌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4월 12일부터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