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고(故)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 엄수
2021-06-21 16:33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서 경기도장(葬)으로 엄수···국립현충원 안장
이재명 “아까운 목숨 또 희생되는 일 없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 약속
이재명 “아까운 목숨 또 희생되는 일 없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 약속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과 구조 임무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시‧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고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결사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고인의 빈자리를 대신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광주소방서 소속 함재철 소방위(구조대 팀장)도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고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7일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실종됐다.
그는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뒤로한 채 실종 48시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고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