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미 8군 사령부 소속 불독여단 한반도 배치"

2021-06-20 13:43
레이더 여단과 임무 교대...3천700여명 배치

 

부산항에 도착한 미국 '불독여단' 보병전투차량[사진=주한미군사령부]



미 8군 사령부 소속 제1기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 전투단(일명 불독여단)이 6월 초부터 한국에 배치된다.

20일 미 8군 사령부에 따르면 불독여단은 순환배치 목적으로 6월 초부터 한국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독여단은 병력 3700여명과 M1 에이브럼스 전차 등의 장비로 이뤄져 있다. 앞으로 9개월간 한국에서 미 8군과 미 2사단과 한미 연합사단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주한미군 측은 "불독여단은 한국에 순환 배치되는 기갑여단으로는 열 번째 부대"라며 " 아·태지역에서 미 육군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원하고, 작전 전구 소요에 따른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독여단 전차 등 장비는 부산항에 도착했고, 일부 궤도차량은 한국의 철도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며 "순환배치는 현재 미국 육군 전체적으로 추진되는 해외 배치 전력에 대한 현대화와 준비태세 확립 노력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독여단 소속 장병들은 한국에 도착하기 전 실시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된다.

불독여단 순환배치로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에 배치돼 9개월간 순환배치 임무를 마친 제3보병사단 제1기갑여단(일명 레이더 여단)은 임무를 인계하고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Fort Stewart)로 복귀한다.

레이더 여단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은 미국 본토로 함께 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