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200만원대 회복했지만…업비트 일거래량 3조원대로

2021-06-19 21:35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일 거래량이 3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19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0분 현재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3조60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한때 20조원을 넘어섰던 업비트 일 거래량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 전반의 시세가 폭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비트가 이날 비트코인은 개당 4136만원까지 떨어졌다가 4200만원선을 회복해 등락하고 있다.

전날 업비트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24개의 가상화폐를 상장 폐지한다고 밝힌 것도 거래량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업비트는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등 24종을 대상으로오는 28일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공포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1.71로 '공포' 단계에 해당한다. 해당 지수는 높을수록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가 과열됐다는 의미다. △매우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매우 탐욕(81∼100) 등 5단계로 나뉜다. 지난 14일 중립 단계로 올라섰던 해당 지수는 16일부터 다시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