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감소에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역대 최저
2021-06-19 06:00
수도권 아파트 공급 2018년 이후 감소세
공급 부족에 미분양 물량도 최저치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 돌리기도
공급 부족에 미분양 물량도 최저치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 돌리기도
경기도 수원 일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에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고, 미분양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6일 기준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16만1765가구로 지난 2018년 23만1045가구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15만1649가구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에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미분양 아파트라도 잡겠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총 1520가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7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로, 전년동기 4202가구 대비 약 63.83% 감소한 수치다.
[주거형 오피스텔 거래량 그래프]
실제로 수도권 지역에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보면 올해(1월~5월) 수도권 지역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3897실로 전년동기 3008실 대비 약 29.55% 증가했다.
신규 단지로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6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오피스텔’은 132실 모집에 4793건이 접수돼 평균 36.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5월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오피스텔은 21.94 대 1의 경쟁률로 전 호실이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다. 두 단지 모두 전 호실 주거형으로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