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오는 10월 만날 가능성↑...백악관, 미·중 정상회담 검토

2021-06-18 07:36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만남 또는 전화통화 고려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신화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10월에 열릴 가능성이 백악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나 통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반 보좌관은 "(우리는) 조만간 두 정상의 회담 계획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회담은 전화일 수도 있고, 국제적 정상회의 계기로 열릴 수도 있고, 아예 다른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두 정상이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서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 주석과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올해 2월 첫 전화 통화를 했고 4월엔 화상 다자 정상회의로 인사를 나눴지만, 직접 마주한 적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계속해서 대(對)중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인권 문제를 지적해온 데 이어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