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대선 승자, 다윈 법칙에 달렸다

2021-06-18 00:00

[사진=아주경제DB]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19세기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남태평양 섬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종의 기원을 연구했다.

핵심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은 자연 도태한다'는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진화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세상만사 다르지 않다.

특히 정치는 다윈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철권통치의 대명사인 박정희 시대는 1971년 양김(김영삼·김대중)의 '40대 기수론'이 등장하면서 흔들렸다.

전두환 신군부는 '6·10 민주항쟁'을 끝으로 사라졌다. 1인 보스주의 한계를 지닌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은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라고 역설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 퇴장했다.

공고했던 이명박근혜 시대는 적폐 청산이란 시대정신에 무릎을 꿇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다윈 법칙에 달렸다. 기득권을 지키면 패할 것이고, 변화를 택하면 이긴다. <최신형 정치사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