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세계최대 규모 미국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 공급

2021-06-17 08:30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발전사인 비스트라가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카운티 북동부의 모스랜딩 지역에 가동 중인 1.2GWh 규모의 전력망 ESS에 배터리 공급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단일 ESS 공급처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전력 사용량이 높은 피크시간대에 약 22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비스트라는 천연가스, 핵, 태양광 등을 포함해 미국 내 39GW 규모의 발전 설비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스트라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주의 모스랜딩 지역의 천연가스 발전소의 퇴역한 노후 화력 발전 설비를 전력용 ESS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배터리 신제품 'TR 1300' 랙이 공급됐다. 기존에는 배터리 팩(Pack)과 랙(Rack)을 해당 ESS 사이트에 별도로 출하시킨 후 현장에서 조립해 ESS 설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배터리 랙에 설치 및 조립을 완료한 후 출하시켜 ESS 현장 설치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또한 고성능 배터리 셀이 적용된 TR1300은 배터리 랙의 2단 적재(Double-Stacked)가 가능해 공간 효율성이 높고,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도 향상됐다.

TR 1300은 배터리 업계의 가장 엄격한 화재관련 안전 표준도 충족하고 있다. 글로벌 안전인증회사인 UL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열 폭주 화재 전이에 대한 안전성 시험 방법 표준인 UL9540A 테스트를 실시했고, 화재는 인접한 배터리 랙으로 전파되지 않았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전무)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차별화된 ESS 배터리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품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