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째 당 전원회의...'리선권 참석' 대미·대남정책도 다룬 듯
2021-06-17 09:27
조선중앙통신, 회의 17일까지도 이어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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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에 맞는 국가적인 중대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신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16일에 계속됐다"며 "하반년도 투쟁 과업들을 편향 없이 성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토의를 위해 부문별 분과들을 조직하고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금속·철도운수, 화학공업, 전기·석탄·기계공업, 건설 건재, 경공업, 농업, 비상방역,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투쟁, 당 사업으로 부문별 분과를 분류했다. 연구·협의회 지도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들이 맡았다.
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리선권 외무상이 이번 당 회의에 참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대미·대남정책 등 대외현안이 다뤄졌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리 외무상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의 방청석에 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리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은 헤드 테이블에 자리했다.
이밖에도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총리, 최상건 당 비서 겸 과학교육부장,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등이 각각 협의회를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또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전해 지난 15일 시작된 전원회의가 17일까지도 이어짐을 시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9년 12월과 올해 2월 전원회의를 각각 4일 동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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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에 맞는 국가적인 중대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