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터 가구까지"···최대 90% 할인 '2021 동행세일' 시작된다

2021-06-16 15:08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에서 국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추진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기업까지 대거 참여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2420여개, 대기업·대중소 유통업체 300개, 전통시장 150개 등 2870여개의 대·중소업체들이 폭넓게 참여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올해는 최대한 비대면 중심으로 동행세일을 추진하되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전국적인 참여를 이끌었다"며 "최근 백신접종 확산 등으로 내수와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것을 고려해 동행세일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활력을 되찾는 판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동행세일 기간에는 전통시장 매출액과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이 각각 10.7%, 4.6% 증가했다. 온라인 비대면 판매 실적도 200억~300억원을 기록했다.이 기간 동안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총 38조원 규모다.

올해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비대면 행사에 중점을 뒀다. 먼저 위메프와 티몬, 쿠팡,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28개사)과 TV홈쇼핑·T커머스(12개사), 라이브커머스(10개), 배달앱 등 비대면·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최대 70%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앱에서는 ‘전국별미’를 활용한 지역 특산물 판매전과 중소 소상공인 제품 라이브 방송 진행도 진행한다. 생활주방용품을 비롯해 의류, 잡화, 명품,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도 판매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도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여름세일을 포함해 가전, 가구, 자동차, 의류 등 주요 품목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슈퍼·편의점 세일과 전국 150개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전도 마련됐다. 

‘서울ON마켓’, ‘부산 크리에이티브샵’ 등 전국 시·도 대표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50% 할인 행사와 사은품 이벤트, 지자체 추천 우수제품 온라인 기획전, 지역 현장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산지 라이브커머스’도 즐길 수 있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할인 혜택은 기존 5%에서 10%로 두배 높였다. 개인 구매 한도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커졌다. 외식소비 촉진을 위한 한돈몰 30% 할인과 대한민국 수산대전 20% 할인쿠폰 지급 등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도 열린다. 

중기부는 오는 24일 서울 세운상가 옥상에서 온라인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막식을 열 계획이다. 동행세일 관련 모든 세일 정보와 홍보 영상 등은 동행세일 누리집,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