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휴일 영향 사라지자 다시 증가…오늘 확진자 500명대 전망

2021-06-16 08:26
전날 오후 9시 중간 집계 결과 486명 발생

지난 11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보건소 의료진이 방호복 안에 냉조끼를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500명대로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지난 주말과 휴일 검사자 수 감소 영향이 줄어들자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74명이다. 직전일이었던 13일(399명)보다 소폭 줄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374명 자체는 올해 3월 23일(346명) 이후 74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8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33명보다 153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7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수백 명 단위의 대규모 감염 사례는 없지만 가족·지인모임, 직장, 유흥시설 등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최근 한 달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500명대로 작지 않은 규모"라면서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