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黨] ②국민의힘 이준석호, 새로운 보수정당 기대감↑
2021-06-16 07:30
15일 국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제1야당의 수장으로 선출되자 당 안팎에서 낡은 정치는 사라지고, 새로운 보수정치가 실현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39.1%,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한 29.2%로 나타났다. 양당의 격차는 9.9%포인트로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5선 중진 의원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그리고 당원들의 정권교체 갈망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며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7 재보궐선거에 이어 국민이 야당에 주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넘어 보수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정권교체의 염원을 기필코 실현할 수 있도록 중진으로서 모든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유력한 대권주자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대표에게 당선 축하 문자메시지를 전달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내년 대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평론가인 이종훈 명지대 교수는 “이 대표 선출로 인해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대권에 도전하는 인물들도 연령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나서지 못했던 인물들이 이번 ‘이준석 효과’로 인해 도전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을, 영남이 아닌 호남인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에 나섰다. 기존 보수 정치권의 관례를 과감히 깨고 첫날부터 파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 A씨는 “30대도 충격적인데, 0선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더해져 그야말로 파격적”이라며 “이 대표와 이 대표가 끌고 가는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