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정치 동지' 안병용 의정부시장, 경기 민주평화광장 고문 맡아

2021-06-15 14:28
'이 지사 위기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 자처···평소 형님이라 불려'
'경기도시장군수협의장으로 정책 추진에 호흡 맞춰 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오른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9년 8월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 데이트 31' 출정식에 참여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경기 민주평화광장' 고문을 맡는다.

안 시장은 '이재명의 정치 동지'로 친 이재명 진영을 대표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앞으로 민주평화광장이 추구하는 '민주', '평화', '공정'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과 메시지 등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과 이 지사는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 데다 정치 입문 과정과 시기도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이 지사가 자신보다 8살 많은 안 시장을 평소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 시장은 이 지사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며 '맏형' 역할을 해왔다.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기소돼 좌초 위기에 처해 있을 때도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선고 재판에 동행하는 등 지원했다.

안 시장은 이 지사 재임 기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지내는 동안에도 정책 추진에 호흡을 맞춰왔다. 이 지사가 주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고, 이를 시행에 옮기기도 했다.

이 지사가 접경지역 위험구역 지정과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금지 등 조치를 내렸을 때도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안 시장은 민주평화광장 고문 제안을 마다하지 않고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민주평화광장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 컨벤션홀에서 공식 출범한다. 고문단은 안 시장을 비롯해 조정식(경기 시흥을)·안민석(경기 오산)·정성호(경기 양주) 국회의원, 김학민 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상임 공동대표에는 이학영(경기 군포)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박근철 경기도의원, 이승봉 전 경실련 경기 상임대표,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이 포진했다.

시민사회, 노동, 청년, 여성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5만여 명이 출범회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출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