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이창석·박정환-원성진…GS칼텍스배 8강서 격돌

2021-06-16 00:10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8강전 18일부터 대국 진행돼
신진서 대회 첫 4연패 노려
박정환은 원성진과 마주해

신진서 9단과 이창석 7단(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바둑순위 1위와 2위가 '대세'들에게 도전장을 받았다. 신진서 9단(21)은 이창석 7단(25)을, 박정환 9단(28)은 원성진 9단(36)을 상대한다.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우승 상금 7000만원) 8강전이 오는 18일, 23일, 24일, 2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8강전 첫 대국(18일)은 바둑 순위 1위 신진서와 10위 이창석의 대결이다. 신진서는 지난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에 성공했다. 올해 신진서가 우승한다면 4연패째다. 또한, 다승(5승) 기록을 보유한 이창호 9단(46)에 한 발 다가선다.

4연패로 향하는 길을 막아선 기사는 이창석이다. 그는 최근 좋은 성적으로 '대세'라 불린다. 기전 출전은 이번까지 세 번째다. 23기에서는 16강전에, 25기에서는 8강전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23기 16강전 상대가 신진서였고,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하나, 그때와는 다르다. 이창석은 올해 35승 13패로 다승 2위를 질주 중이다. 그에게는 설욕하기에 좋은 무대가 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4전 전승으로 앞선다.

권갑용 9단(64) 문하의 두 기사도 24일 바둑판 앞에서 마주한다. 바둑 순위 2위 박정환과 7위 원성진이다. 박정환은 16기(2011년), 원성진은 15기(2010년) 우승자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10승 5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는 원성진이 단연 빛났다. 구단(셀트리온)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전승 신화' 등으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정환이 강자지만, 흐름은 원성진에게로 흐르는 추세다.

나머지 두 대국에서는 변상일 9단(24)과 김세동 7단(32), 김지석 9단(32)과 안성준 8단(30)이 마주한다. 변상일과 김세동은 23일, 김지석과 안성준은 25일 대국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