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 총리 회담 못 해 아쉬워"...스가 "해결책 제시해야"
2021-06-14 10:19
스가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일 정상은 12일 회의장에서 처음으로 대면해 인사를 나눴고 같은 날 만찬장에서도 1분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혹은 약식 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하면서 페이스북에 ‘콘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3일 G7 폐막 뒤 동행 기자단과 만나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같은 회의장에서 인사하러 와서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