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中 시노팜 백신 긴급사용 승인

2021-06-10 16:42

베트남이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영국·스웨덴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세 번째다.

9일 베트남통신사(V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시노팜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립위생역학연구소(NIHE)는 “사용 전 시노팜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보건부 산하 과학기술훈련부 및 백신생물학적 제제관리연구소와 여러 차례 논했다”며 “NIHE는 백신 보관, 배정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지침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노팜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할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최근 4차 지역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폭증하면서 백신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올해 안에 1억5000만 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확보해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코백스퍼실리티(국제 백신지원프로그램)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에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제 도입된 물량은 250만 도스로 1일 기준, 베트남의 백신 1차 접종률은 110만2099명으로 1.14%, 2차까지 접종자는 3만602명에 불과하다.

시노팜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27일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현재, 전 세계 4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해 78.1%, 무증상자는 73.5%의 예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