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임종성 "자진 탈당...진실 밝혀지면 바로 복당하겠다"
2021-06-09 14:26
권익위 "임 의원 가족 부동산 거래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확인"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자진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에 탈당을 권유하거나 출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따라 오늘 자(9일)로 탈당하겠다"라며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가족 부동산 거래에서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땅을 산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제 누나와 사촌 등 지인이 2018년 11월 고산2지구 주변 약 1940평을 공동으로 매입한 사실이 있으나 저는 이 토지거래를 지난해 말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인지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저의 누님 등 지인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지난 3월 언론에 보도될 때 저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라며 "권익위와 몇몇 언론에서 제기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임 의원은 "성실하게 수사에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해 이른 시일 내에 의혹을 해소하고 당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