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유상철"…축구인 배웅 받으며 어머니 곁에 영면
2021-06-09 11:02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오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축구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어머니 곁에서 영면한다.
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축구인장으로 치러진 유 전 감독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일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축구인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 전 감독의 유족은 부인 최희선씨와 2남(선우, 성훈) 1녀(다빈)가 있다.
김 부회장은 "아무래도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주고받게 된다. 일정이 맞지 않거나 해외에 있어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도 있지만, 근조 화환 등을 통해 모두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전 감독은 인천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도 고인은 벤치를 지키며 그해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냈다.
하지만 올해 초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면서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고, 결국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한편 고 유 전 감독은 경기도 용인평온의숲에서 화장 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서 영면한다. 이곳은 작년 3월에 역시 췌장암과 싸우다 별세한 고인의 어머니를 모신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