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유연근무제 시행···“3교대 탈피”

2021-06-08 14:26
4가지 근무형태 중 매월 하나씩 자율 선택
시행 중인 병동만 86%···“간호사 근무 안정화”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입원 병동 간호사가 기존 3교대 근무를 탈피해 근무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시행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3교대 근무 이외에 ▲낮 또는 저녁 고정 근무 ▲낮과 저녁 혹은 낮과 야간, 저녁과 야간 번갈아 근무 ▲야간 시간대 전담 ▲12시간씩 2교대 등 총 4개 유형의 근무를 매월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56개 병동 중 48개 병동에서 이런 간호사 유연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전체의 86%에 달한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유연근무제 도입 사유에 대해 “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숙련된 간호사의 건강한 일상은 본인의 행복과 함께 환자 안전, 치료 성과 향상과도 직결 되기에 근무 형태 개선에 대해 지속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유연근무제 시행 전 6개월간 시범 운영 결과 기존 3교대 근무를 선택한 간호사는 1%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범 운영 기간 야간이 없는 고정 근무 30%, 야간전담이나 12시간 2교대만 하는 비율이 50%에 달하는 등 간호사들의 근무가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순 삼성서울병원 간호부원장은 “유연근무제는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근간”이라며 “간호사들이 직접 선호하는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변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