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진흥 50년 역사 통해 디자인 미래를 말하다

2021-06-08 10:43
한국디자인진흥원 50년사, 디자인비전 2050 2권 간행물 발간

[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원장 윤주현) 50년 역사를 통해 디자인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간행물이 나왔다.

KIDP는 8일 “대한민국 디자인 진흥의 기록을 담은 한국디자인진흥원 50년사(1970~2020)와 디자인비전 2050(2050년 디자인 미래예측 및 비전선포) 2권을 지난 5월 29일 발행했다”고 전했다.

KIDP 관계자는 “2020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디자인 진흥의 역사를 회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여 대한민국디자인 산업, 교육, 문화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2권의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50년사는 2020년 5월 19일 KIDP 50주년 기념 기록보관(아카이브) 전을 통해 디지털화했던 약 40만개의 콘텐츠와 사진 자료를 근간으로 제작됐다. ‘디자인비전2050 (Deisgn Vision 2050)’은 ‘미래, 국가, 행복을 함께 디자인합니다’라는 표어를 내세워 사회, 경제, 환경, 산업, 문화, 교육 등 현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디자인의 중요한 사료가 되는 디자인 정책 변화를 비롯하여 KIDP 경영성과 및 주요사업 내용 등이 기록됐다. 이는 과거 역사뿐 아니라 미래 디자인 정책, 산업 연구 등에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제 발굴 과정에서 산업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민간연구전문기관과 협업하고, 국가디자인자문위원회 및 대한민국디자인공공기관협의회를 통해 목표를 구체화했다. 전문단체 및 디자인계와 함께 해 그 의미가 깊다.

또한 책자에는 약 2000여 명에 달하는 디자인계 종사자 및 디자이너, 국민 의견 수렴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책자는 오는 9일 디자인 최대 정보 보고(寶庫)인 디자인디비닷컴에 디지털책자(e-book)로 게시될 예정이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KIDP는 1970년대 디자인이 제품을 아름답게 하는 포장에서부터 2021년 소외됨 없이 모두를 감싸 안는 포용의 역사를 지냈다. K디자인 DNA발굴을 통해 디자인 진흥의 역사를 기억하고, 나아가 미래 국가, 행복을 주도하는 디자인으로 확장해나가겠다”라며 “두 권의 책이 디자인계와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아가 디자인이 국격이 되는 미래 30년 후를 예견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