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맹비난..."악랄한 반역사적 망동"

2021-06-07 17:34
"일본 반동들 파렴치...격분 금할 수 없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있는 성화 봉송 지도. [사진 =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성화 봉송 지도를 게시한 데 대해 "저들의 재침 책동을 합법화, 정당화하는 추태이며 악랄한 반역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7일 ‘신성한 국제경기대회를 악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강옥경 체육성 부원 명의 글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매체는 "신성한 국제경기대회를 저들의 영토 강탈 야망 실현을 위한 정치적 마당으로 악용해보려는 일본반동들의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행위에 실로 끓어오르는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일본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사용에 대해 항의한 사실도 언급했다. 매체는 "섬나라 족속들은 우리 민족의 신성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북과 남이 경기대회 개막식 공동입장 때 들고 나갈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하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하는 놀음까지 벌이며 후안무치하게 놀아댔다"며 "그야말로 양심도, 도덕도, 예의도 모르는 희세의 날강도들, 철면피한들만이 할 수 있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경에 만든 지도, 일제강점기 일본왕실의 역사학자 가츠모리가 제작한 ‘일본역사지도’와 ‘신편일본역사지도’ 등도 언급했다. 매체는 "일본의 양심적인 학자들과 인사들도 독도가 우리 민족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일본이 과거범죄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 고사하고 파렴치한 영토강탈 행위에 광분하고 있는 데 대해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무모한 독도강탈 책동을 당장 걷어치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조선의 것"이라며 "일본 반동들은 지금처럼 추악한 독도강탈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다가는 더 큰 국제적 고립만을 자초하고 우리 민족의 준엄한 징벌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설쳐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