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 변이바이러스 대응···‘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 운영

2021-06-07 15:09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코로나19 대응 충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전경. [사진=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변이바이러스까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당시 전체 병상의 약 30%인 200여 병상을 비우고,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고위험 중증 환자와 분만, 투석, 수술, 시술 등이 필요한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운영해 왔다.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심해짐에 따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심해짐에 따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5월 24일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추가로 가동했고,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6월 3일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해 병상 운영 추가 확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대책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기존에 투입한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의료진 외에도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포함한 간호직 및 의료 기술직 인력을 점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신속한 병상 운영 확대 등을 통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악화하면 중수본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설치돼 환자 배정 및 진료 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이동형)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해 왔으며, 대구 북구 예방접종 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앞으로는 병원 내부에 지역민을 위한 예방접종 센터를 설치하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