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달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8월 한·미연합훈련 규모에 이목
2021-06-08 00:00
"한·미연합훈련 이전 군대 내 집단면역 형성"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 돌파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 돌파
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달 마무리돼 집단면력이 형성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축소된 한·미연합훈련 일시와 규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미만 장병 41만4000여명에 대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날 시작된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2차 접종도 내달 완료된다는 의미다.
30세 이상 장병 11만6000여명(접종 대상자 대비 88.1%)은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국방부는 내달 14일 AZ 2차 접종을 시작한다.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에게도 오는 10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이들에게는 미국이 한국에 공여하기로 한 얀센의 백신(101만 2800명분)이 쓰인다. 얀센은 화이자·AZ와 달리 1회 투여용 백신이다.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미 70%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져 코로나19 위협으로 인한 한·미연합훈련 취소는 명분을 잃을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은 호주와 내달 '탤리스먼 세이버'를 실시한다. 탤리스먼 세이버는 합동 군사훈련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일본·영국·캐나다·뉴질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존스턴 호주 해군 중장은 "1만7000명가량이 훈련에 참여한다"며 "해당 인원 중 호주로 입국하는 외국 병력은 2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추가적으로 고조시키는 형태로 작용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을 비핵화 협상에 빠르게 나오도록 유인하는 의미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촉매제로 활용하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