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누수 발견 7할이 시민 신고…포상금 50% 인상한다
2021-06-02 09:44
3일부터 누수 신고 포상금 2 → 3만원, 지급 방식에 모바일 상품권 신설
지난해 서울시 누수 8636건 중 73% 시민신고로 발견해 즉시 복구공사 조치
도로함몰·결빙, 수돗물 낭비 등 2차 피해 최소화…120 등으로 시민 적극 신고 당부
지난해 서울시 누수 8636건 중 73% 시민신고로 발견해 즉시 복구공사 조치
도로함몰·결빙, 수돗물 낭비 등 2차 피해 최소화…120 등으로 시민 적극 신고 당부
서울시가 연간 발생하는 누수의 7할이 시민 신고로 발견됨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3일부터 누수 신고 포상금 제도를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포상금을 50% 증액해 3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방식에 모바일 상품권을 신설한다.
‘누수’는 비가 오지 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물이 줄줄 흐르거나, 흥건할 경우 발생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누수를 발견한 시민 누구나 국번 없이 120번 또는 서울시내 각 수도사업소로 전화해 즉시 신고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8636건의 상수도관 누수 중 3분의 2가 넘는 6370건(73%)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는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굴착하고, 수도관 복구 공사를 실시했다.
누수의 주원인은 차량, 공사현장 등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3738건(43%)으로 가장 많았다. 구경 50㎜ 이하의 소규모 누수가 대부분(7297건, 84%)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이 도로 위로 흘러나오기 전 보이지 않는 땅 속 누수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누수는 시민 신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돌발 누수를 신속하게 찾아내 복구 조치하면 도로 함몰이나 결빙, 주변 건물 침수, 수돗물 낭비 등과 같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 발견의 73%가 신고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누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