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에도 철통방어”···무인 솔루션에 꽂힌 보안업계
2021-06-01 15:43
국내 대표 물리보안 3사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한 무인매장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AI를 적극 활용한 무인매장 솔루션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에스원의 무인매장 솔루션은 회사만의 차별화된 지능형 영상 인식기능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능형 영상 인식 기술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관리자에게 경보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무인 편의점에서 난동을 피우거나 물건을 훔치거나 취객 등이 자리를 점거한다면 지능형 CCTV가 작동해 매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 감지하고 대응한다. 무인 PC방 경우 출입구에 얼굴인식리더를 설치, 1초 이내에 사전에 등록한 회원의 얼굴을 인증해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을 막을 수 있다. 에스원은 스터디카페, 세탁소, 노래방 등 무인화가 빨라지는 업종에도 ‘맞춤형 무인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연구개발(R&D) 조직을 사업부 조직과 통합하고, 물리보안사업과 빌딩관리사업 조직을 하나로 합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정보보안 역량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무인 매장 보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무인 PC방 솔루션션은 점주들에게 인건비 절감효과는 물론 야간시간 미성년자 출입까지 예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GS리테일과의 협약을 체결해 GS25 무인 편의점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내 폭력과 안전사고를 감지해 알려주거나, 매장을 배회하는 사람, 카운터, 담배 보관함 등 가상 펜스로 지정된 공간을 침입하는 사람을 감지해 고객 안전은 물론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ADT캡스 관계자는 “무인화 추세에 따라 AI 등 최신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고객 상황에 맞춘 맞춤형 무인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출입 보안에서부터 매장 운영, 결제 플랫폼 구축과 무인 주차 사업까지, 무인화 솔루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다각화해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비대면이 일상화하면서 올해 ICT를 탑재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라며 “무인매장의 성격과 업종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