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3사,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특전…관람료 5000원 할인
2021-06-01 13:24
한국상영관협회는 1일 "코로나19 예방 접종 독려 운동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운동은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 후(1차 접종만 받은 경우에도 해당)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 및 확인서를 소지한 관람객은 극장 3사에서 동반 1인까지 우대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특별관 제외). 현재 극장별로 일반관 우대가격은 5000원 혹은 6000원으로 책정되어 파격적인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파본과 탄산음료도 각각 2000원, 1000원 특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각종 백신 특전이 나오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백신 휴가 도입 및 상금 지급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지원 대책들이 마련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우리 정부도 6월부터 백신 접종자들에게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영화관업계도 적극적인 백신 예방 접종 독려를 위해 해당 운동을 준비했다.
한국상영관협회 이창무 회장은"“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운동(캠페인)을 준비했다. 영화관은 지금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고 확인된 바 있지만, 더욱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찾아 관람하며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극장가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의 개봉이 잇따르며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5월 개봉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가 흥행 포문을 열었고 6월에는 '컨저링3' '콰이어트 플레이스2', 디즈니 애니메이션 '루카' 등이 개봉한다. 또 한국 영화도 '발신제한' '여고괴담6'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그동안 상영관 내 2차 감염사례가 전무했던 극장가는 정부의 백신 접종자 방역 조치 완화 방안이 더해지며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