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후원 사해 마라톤 “시간·장소 제약없이 VR로 뛰세요”

2021-06-01 10:59
작년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런 요르단 VR 접속해 참여

LG전자가 후원하는 사해(Dead Sea) 마라톤이 올해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개최되지 않았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가 주최하는 사해 마라톤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26회째인 이 대회의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런 요르단 VR(Run Jordan VR)’을 설치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8일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참가자들은 5·10·21km 중 하나를 골라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스마트폰 GPS를 켜고 달리면 달린 시간과 거리가 앱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LG전자는 요르단에서 참가한 완주자에게 메달을 전달할 예정이다.

리나 알 쿠르드(Lina Al-Kurd)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장은 “가상으로 사해 마라톤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전 세계가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학 LG전자 레반트법인장(상무)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요르단 자선 마라톤협회와 협력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1993년 시작된 요르단 사해 마라톤은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달려라(Run at the Lowest Point on Earth)’라는 구호에 맞춰 2019년까지 매년 해저 418m에서 개최됐다.
 

사해 마라톤 홍보 포스터.[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