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원전 오염수 방출은 인류에 대한 테러"
2021-05-31 16:42
탄도항 인근 해상서 원전오염수 철회 시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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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윤 시장은 바다의 날인 31일 안산대부도어촌계협의회와 대부도선주협의회 공동 주최로 대부도 탄도항 일원 해상에서 열린 해상시위에 참석,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시위에는 옹진수산업협동조합, 대부동 단체장협의회, 안산요트협회 등 대부도 주민을 중심으로 어선·요트·보트 등 선박 30여척이 참여했다.
특히, 수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단체와 요트·보트 등 수상레저 선박 소유자들도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해상시위는 2023년부터 원전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게 윤 시장의 전언이다.
윤 시장은 시 소유 요트 안산호에 탑승해 대부도 주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해상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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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 제공]
시위에 참여한 어업인들과 요트협회 회원들은 저마다 ‘일본 오염수 방출은 인류에 대한 테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깃발을 선박에 내걸었다.
[사진=안산시 제공]
한편, 윤 시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수개월이면 서해 끝자락에 있는 안산 탄도항까지 흘러들어와 생태계 파괴는 물론, 암과 백혁별, DNA 손상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전 세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