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조상철 서울고검장 "검찰권 적정하게 행사해야"
2021-05-31 15:18
검찰 내부망에 31일 사직인사글 올려
"국민 위해 바르게 행사해야" 강조도
"국민 위해 바르게 행사해야" 강조도
조상철 서울고검장이 검찰권과 관련해 "언제나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고검장은 31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 "검찰권은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이기 앞서 국민을 위해 바르게 행사돼야 할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실과 법리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조 고검장은 "무엇보다 검찰 업무 기본은 사실과 법리에 따르는 것"이라며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사안일수록 사실과 법률에 터 잡아 순리대로 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검찰을 떠나더라고 항상 응원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즐겁고 여유가 있어야 주변도 살피고 베풀 수 있다"면서 "바깥에서도 검찰 가족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빌겠다"고 글을 마쳤다.
조 고검장은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린 다음 날인 28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고위 간부 중 첫 사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