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한국인 3명 '묻지마 폭행'한 미군하사 검거

2021-05-30 20:12
만취해 폭행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을 돌아다니며 한국인 남성 3명을 폭행한 주한미군 소속 30대 군인 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9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미 8군 평택기지 소속 하사 A씨(34)를 폭행 혐의로 체포하고, 헌병에 인계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밤 10시쯤 이태원에서 길을 걷던 20대와 오토바이를 타던 40대, 자신을 잡으러 쫓아온 30대 남성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고, 조사가 곤란한 상황이었다”며 “추후 절차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