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영국발 변이 엄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2021-05-30 16:49
지역경제 상황 고려… 1.5단계 유지
유흥시설 집합 금지 오는 6일까지 1주간 연장
유흥시설 집합 금지 오는 6일까지 1주간 연장
이 자리에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30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0명이고, 349명이 격리 중이며, 총 확진자는 질병청 기준 9885명이다”라며, “5월 23일부터 5월 30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확진자는 1일 평균 28.3명으로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5월 19일)한 지난주 하루평균 29.4명과 유사한 수를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는 30일 0시 기준 유흥주점 관련 총확진자 수가 223명으로 동 기간 중 전체 확진자(339명)의 6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총괄방역대책단 회의 분석 결과를 보면, 대구시는 지난 19일 유흥시설 발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젊은 층 위주, 종사자 대부분이 외국인, 변이바이러스 확산이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집단 발생한 유흥주점, 이슬람 기도원, 달서구 대학생 모임 등 곳곳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방역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이에 채 행정부시장은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이미 변이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이런 정도 수준이라면 2단계까지 격상을 해서 강한 대응이 바람직하지만, 우리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현 수준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 행정부시장은 총괄방역대책단 회의 결과 먼저, 지난 25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총 29건의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그중 영국 변이가 25건으로,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특별대책 기간으로 30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1주일간을 지정하여 빈틈없는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다음으로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를 오는 31일 0시부터 6월 6일 24시까지 1주간 연장해서 시행한다.
더불어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를 기존과 같이 00시부터 06시까지 1주일간 더 유지한다.
또한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해 어르신 차량 이동을 지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해 설명 홍보하며,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백신 상품권 도입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수칙 준수실태 점검을 위해 중점관리시설 및 일반관리시설 등 6만9539개소와 13개 분야 주요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과태료, 고발 등 엄정한 행정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았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확대를 통한 집단면역 구축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30대 이상의 시민은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늘어나면 방역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방역이 강화되면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함 또한 커진다”라며, “대구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예방접종과 자발적 방역에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대구시민께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