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달 36% 폭락…10년 만 최대 하락 폭
2021-05-29 08:31
이달 들어 악재 쏟아지며 여러 차례 급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잔인한 5월'로 마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시간 28일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36% 넘게 폭락해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주말을 포함해 연중무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거의 10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5월을 마감하게 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1시4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5시40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8% 하락한 3만5493.61달러였다.
비트코인 하락장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머스크가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면서 돌연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각종 악재로 타격을 입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