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일본증시 '숨고르기'…중국증시 3600선 돌파

2021-05-27 16:15
日닛케이 0.33%↓ '차익매물'에 6거래일 만에 하락
상하이종합 4거래일째 강세…무역협상, 위안화 강세 뒷받침

[사진=로이터]

27일(현지시각) 일본증시는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한 반면, 중국 상하이증시는 무역협상 재개·위안화 강세 등 호재 속 4거래일 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일본증시는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8포인트(0.33%) 내린 2만8549.0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9.65포인트(0.5%) 하락한 1911.02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일본 증시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증시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43%) 상승한 3608.85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석달여만의 3600선을 돌파했다. 선전성분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하며 103.51포인트(0.7%) 상승한 1만4897.19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 지수도 29.26포인트(0.92%) 상승한 3226.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전화통화를 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무역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위안화 강세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403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약 3년래 최고치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증가폭은 3월(92.3%)에 비해 크게 꺾였다.

한편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멈추고 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42.08포인트(0.25%) 하락한 1만6601.61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2만9080~2만90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