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커지는데...점점 작아지는 케이블TV ‘어쩌나’

2021-05-26 12:00
IPTV 가입자 1825만명...케이블TV보다 541만명 많아
KT, 시장점유율 1위...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뒤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아주경제]

인터넷TV(IPTV)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IPTV·케이블TV·위성방송) 가입자 수 조사 결과 IPTV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2020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IPTV와 케이블TV 간 가입자 수 격차가 약 541만명(2020년도 12월 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격차가 최대로 벌어진 것이다.

2017년 6월 당시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396만8178명으로 1363만2000명을 기록한 IPTV보다 가입자 수가 33만6178명 많았다. 2017년 11월 IPTV가 12만3158명 가입자 수를 더 확보한 이래 매년 IPTV는 케이블TV와 가입자 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825만4930명으로 전체 유료방송에서 점유율 52.79%를 차지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323만2850명으로 점유율 38.26%로 집계됐다.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309만5549만명으로 점유율 8.95%를 기록했다.

사업자별로는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이 총가입자 1097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870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 계열(IPTV+케이블TV)의 가입자 수는 853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주요사업자(상위 5개사)별 시장점유율은 KT가 22.76%로 1위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IPTV) 16.04%, LG유플러스(13.98%), LG헬로비전 11.18%, KT스카이라이프가 8.95%로 뒤를 이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 수가 1662만88141단자로 점유율 48.08%를 차지했다. 가구 다계약 또는 병원, 호텔, 상점 등 가입자를 의미하는 복수가입수는 1540만8680단자로 점유율 44.56%를 기록했다. 단체가입 수는 254만5835단자로 점유율 7.36%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로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